제철 수확 고구마, 이렇게 보관하세요!
- 고구마 수확 후 관리 기술 및 국내 육성 신품종 저장방법 소개 -
□ 고구마 수확기를 맞아 수확 후 관리 기술 및 신품종 고구마의 적정 저장방법을 소개한다.
□ 농촌진흥청(청장 라승용)은 고구마를 안전하게 저장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확 후 관리 및 저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.
○ 최근 고구마 재배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현대식 저장고를 이용해 고구마를 연중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, 저장고 관리 미흡으로 고구마의 무게가 감소하거나 부패율이 높아 경제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.
○ 고구마는 저장조건이 까다로워 수확 후 관리가 어려운 작물 중 하나로, 저장환경이 좋지 않으면 부패되거나 무게가 감소하기 때문에 수확 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.
□ 고구마는 수확 시 상처가 나면 저장 중에 병원균이 침입해 부패되기 쉬우므로 상처를 치료하는 아물이 처리(큐어링)가 중요하다.
○ 아물이는 온도 30∼33℃, 습도 90∼95%에서 3∼4일 동안 처리하며, 처리 후에는 고구마의 열을 신속히 식혀 주고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상자에 80% 정도 담아 저장한다.
○ 일반적으로 고구마 저장에 알맞은 온도는 12∼15℃며 습도는 85∼90%다. 10℃에서 저장한 경우 아물이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냉해에 의한 부패율이 50% 이상으로 증가하므로, 10℃ 이하의 저온이 되지 않도록 저장고 온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.
○ 저장고가 없는 농가는 가온과 보온이 가능한 간이 시설을 만들고 온습도계를 설치해 주야간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줘야 한다.
□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아물이 처리 여부 및 저장 온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품종별 적합한 저장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.
○ 신품종 고구마 ‘호감미’는 아물이 처리 후 13℃ 또는 16℃에서 저장했을 때 8개월 이상 저장해도 부패율이 5% 미만으로 저장성이 좋다. 그러나 ‘풍원미’는 아물이 처리 후 13℃에 저장해도 4개월 이상 경과하면 부패율이 10%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12월 이전까지 출하하는 것이 좋다.
○ 식용 자색고구마 신품종 ‘단자미’는 아물이 처리 후 8개월 이상 저장했을 때 부패율이 5% 정도로 낮았으나,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에는 저장 5개월째부터 부패율이 증가했으므로,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아물이 처리가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.
□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유경단 연구사는 “고구마를 적정방법에 따라 저장하면 부패와 무게 감소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, 연중 출하를 통한 고구마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.”라고 강조했다.
<참고자료>
□ 신품종 고구마의 저장 조건별 부패율
- 10℃ 저장의 경우 모든 품종에서 부패율이 높아 장기저장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
- ‘호감미’는 아물이 처리 13℃ 저장이 16℃ 저장보다 부패율이 낮게 나타났고, ‘단자미’는 아물이 처리한 경우가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부패율이 낮게 나타났다.
- ‘풍원미’는 아물이 처리 후 13℃에서 저장해도 4개월 이후 10% 이상 부패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저장보다는 단기(4개월 미만)저장이 좋다.
□ 저장 6개월차 신품종 ‘호감미’
- 아물이 무처리 후 10℃ 저장 고구마의 단면을 조사했을 때, 10개체 중 대부분의 개체가 부패가 진행되었다.
- 아물이 처리 후 13℃에 저장한 고구마의 경우에는 일부 개체에서만 부패가 진행돼 저장성의 차이를 보였다.
[문의]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정응기,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유경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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